어제 테슬라가 4분기 인도량을 발표했다.
2023년 총 인도량은 1,808,581으로 목표했던 숫자를 달성했다. (전년 대비 38% ↑)
지난 글에서 작성했듯이
테슬라가 180만 대를 인도했을 때 예상되는 1년 EPS는 약 3.41이고
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PER은 약 70~80 사이로 예상된다.
2023.12.08 - [📒 blogging/stock market] - 📈 테슬라 손익계산서 계산해보기
올해는 어떨까?
2024년 최악의 시나리오와 최고의 시나리오를 한 번 생각해 보자.
1. 최악의 시나리오
* 테슬라 수요 문제가 발생한다 (경제 침체, 타 브랜드와의 경쟁, 정치 문제 등)
* 수요를 맞추기 위해 가격 할인을 진행한다
*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고성장 산업에서 제외된다
최악의 시나리오가 아닐까?
차를 만들어도 팔리지 않고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격을 깎아야 한다.
고성장 주식에 반영했던 PER을 반납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.
* 인도량 : 190만 대 (YoY 5% ↑)
* 평균차량 가격 : $42,539 (5% 할인)
* 예상 EPS : $2.30
* 예상 PER : 40 (현재 대비 -43%)
* 주가 : $92
만약 그렇다면 2022년 $100이 재현될 수도..
2. 보수적인 시나리오
* 2023 4Q 가량의 인도량을 매분기 판매한다
* 수요를 위해 가격을 유지한다
올해 2023년 4분기만큼만 한다면 어떨까?
PER은 예상할 수가 없어서 그대로 유지했다. 주가도 크게 등락이 없다.
* 인도량 : 198만 대 (YoY 10% ↑)
* 평균차량 가격 : $44,778 (현재 유지)
* 예상 EPS : $3.70
* 예상 PER : 70 (현재 유지)
* 주가 : $259
더 보수적으로 본다면 PER을 낮출 수도 있겠다.
3. 긍정적인 시나리오
* 증설된 공장 캐파만큼 최대한 판매한다
* 미국 금리 인하에 힘입어 가격을 소폭 인상한다
재작년에 약 47% 그리고 작년에 약 38% 정도 인도량이 늘어났다.
올해도 인도량이 증가하긴 할 텐데
아쉽게도 공장의 캐파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인도량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한다. (잘해줘서 약 220만 대가량?)
대신 올해 금리가 조금이나마 떨어져서 지난해 제조업 약세에서 벗어난다면 어떨까?
사실 여기서부터 슬슬 희망회로를 돌려본다 🙄
* 인도량 : 220만 대 (YoY 22% ↑)
* 평균차량 가격 : $46,121 (3% 인상, 170만 원 정도)
* 예상 EPS : $4.97
* 예상 PER : 70 (현재 유지)
* 주가 : $348
4. 아-주 긍정적인 시나리오
* 증설된 공장 캐파만큼 최대한 판매한다
* 미국 금리 인하에 힘입어 가격을 소폭 인상한다
* FSD V12가 ChatGPT 모먼트를 만든다 ⭐⭐⭐
이 정도면 희망회로가 불탔다고 봐도 무방하긴 한데.. 그래도.. 혹시라도..
올해 End-to-End NN 모델을 이용해서 자율주행을 어느 정도 성공시킨다면 어떨까?
자동차 판매 마진이랑 별개로 서비스 수익이 증가한다. (FSD 소프트웨어 판매 또는 구독)
* 인도량 : 220만 대 (YoY 22% ↑)
* 평균차량 가격 : $46,121 (3% 인상, 170만 원 정도)
* FSD 월 구독료: $199
* 최근 3년 인도량: 403만 대
* FSD 채택률 : 30% (희망 회로)
* 연간 FSD 구독 수입: $2887M ($199 * 12달 * 4.03M * 0.3)
* 예상 EPS : $5.87 ($4.97 + $0.9)
* 예상 PER : 70 (현재 유지)
* 주가 : $411
FSD 라이선싱이라던지... 저가형 모델 판매라던지... 그런 것들은 일단 빼보았다..
결론
아무튼 -63%와 +66% 그 어디인가에 있지 않을까?
(잘 모르겠다는 이야기)
FSD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단 판매만 잘한다면 아주 나쁘진 않을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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